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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46% '월 200만원'도 못번다

취업자 170만명 음식점 취직…청년취업 1위 산업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6-10-26 12:00 송고 | 2016-10-27 00:11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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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금근로자 중 절반 가까이 되는 근로자는 월평균 200만원도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열악한 음식점업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전체 임금수준을 낮추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946만7000명 중 100만원 미만이 11.2%, 100만~200만원 미만이 34.6%를 차지했다.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45.8%에 달하는 셈이다.

200만~300만 미만 임금근로자는 25.6%였고, 300만~400만 미만은 14.4%, 400만원 이상은 14.2%를 나타냈다.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48.4%는 농림어업에 종사했다. 사업시설관리나 사업지원서비업 종사자 56.8%는 월임금이 100만~200만원을 받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50.3%도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업, 운수업, 제조업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각각 35.5%, 33.8%, 30.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 고임금 직종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으로 33.4% 비율을 보였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이 33.1%로 그 뒤를 이었고,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도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율이 29.4%로 나타났다.
산업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자동차업종을 제외한 소매업 취업자가 227만4000명(8.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207만2000명(7.9%), 교육서비스업이 183만9000명(7.0%)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분류를 세분화한 산업소분류에서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170만6000명(6.5%)으로 전체 취업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200만원 미만 저임금 직종으로 젊은층 취업자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5~29세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이 1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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