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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스무살 세터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손보행(종합)

최연소로 1라운드 1순위, 37명 중 21명 프로행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0-24 16:18 송고
2016-1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성균관대 출신의 세터 황택의(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2016-1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성균관대 출신의 세터 황택의(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성균관대 출신의 세터 황택의(20)가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우리카드가 50%, KB손해보험이 35%, 한국전력이 15%의 확률로 지명 우선권을 얻었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최석기(대한항공)를 보내고 강민웅, 전진용(이상 한전)을 받는 1대2 트레이드 당시 2016-17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한전으로부터 양도 받아 1라운드에서 2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구슬 추첨에서 예상을 깨고 35%의 확률을 갖고 있던 KB의 노란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고 강성형 KB 감독은 망설임 없이 황택의를 불렀다. 1996년생인 황택의는 스무살로 역대 최연소로 1라운드 1순위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190㎝ 장신 세터인 황택의는 송산고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선 이례적으로 대학교 2학년임에도 프로의 꿈을 이뤘다.

황택의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해 2015 U-23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했고, 올해 열린 2016 AVC컵 남자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다는 등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택의는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팀의 선택을 받아 기분이 좋다"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얼굴에 미소를 숨기지 못한 강성형 감독은 "가장 뽑고 싶었던 선수를 데려와 너무나 기쁘다"라며 "장신 세터(190㎝)에 공을 높은 곳에서 놓는다는 장점이 있다. 충분히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쉬움 속에 2번째 지명권을 얻은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하승우(21·중부대·세터)를 선택했다.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레프트)을 픽했다. 역대 고졸 선수가 1라운드 선택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4순위 지명권도 보유한 대한항공은 김성민(인하대·레프트), 5순위인 삼성화재는 정준혁(성균관대·센터)을 데려갔다. 정준혁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최장신(208㎝)이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성균관대·레프트), OK저축은행은 박철영(홍익대·레프트/리베로)을 선택했다.

한편, 2016-17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37명이 신청을 했고 21명(수련선수 5명 포함)이 지명을 받았다. 10명의 조기 참가(대학 4학년 이전에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10명 중 절반인 5명의 선수가 프로에 가게 됐다.
2016-1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표.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2016-1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표.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유일한 고교 졸업생인 허수봉은 전체 3번째로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었다. 또 성균관대의 경우 가장 많은 5명이 드래프트에 나왔는데 모두 프로 팀의 지명을 받는 기쁨을 맛 봤다.

지난 시즌에는 36명의 드래프트 참가자 중 26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프로선수가 된 바 있다.

1라운드 1~2순위의 경우 입단금으로 1억5000만원, 3~4순위 1억3000만원, 5~6순위 1억1000만원, 7순위는 1억원을 받게 되며 연봉은 3000만원으로 동일하다. 학교지원금은 입단금의 80%가 주어진다.

이날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15일 이내에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맺고 연맹에 선수등록을 한 뒤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만약 구단의 지명을 받은 뒤 입단을 거부할 경우 향 후 5시즌 동안 어느 구단과도 입단 계약을 할 수 없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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