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재산 다툼 중 ‘어머니 납치극’ 벌인 형제들

(무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10-24 15:58 송고 | 2016-10-24 18:01 최종수정
어머니의 재산을 놓고 다툼을 벌이던 형제가 '어머니 납치극'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6분께 경남지방경찰청 진주경찰서에서 '관내에서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며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로 공조 수배 요청이 들어왔다.
당시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 인근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김강민 경사 등 경찰관 2명은 위치추적을 통해 진주에서 대전 방면의 장수분기점 근처를 달리던 용의차량인 투싼을 발견했다. 

이후 김 경사 등은 확성기를 통해 투싼 차량에 탑승해 있던 A씨(47)와 A씨의 남동생에게 20여분 거리에 있는 무주 덕유산휴게소에 차량을 정차할 것을 유도했다.

경찰은 휴게소에 정차한 차에서 B씨(87·여)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자 관계였으며, 신고자는 B씨의 딸이자 A씨의 여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이날 아침 경남 진주시 대곡면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B씨를 찾아와 B씨의 동의를 얻어 차량에 태워 자신들의 집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에 B씨의 딸이 경찰에 '어머니가 납치됐다'며 신고를 했다.

이들 형제는 어머니의 재산을 놓고 다툼을 벌이던 중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hron31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