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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 커쇼의 다저스 무너뜨리고 WS 진출…108년만의 우승도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클리블랜드와 26일부터 격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10-23 11:52 송고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가 23일(한국시간)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2016.10.23/AFP=뉴스1 © News1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가 23일(한국시간)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2016.10.23/AFP=뉴스1 © News1

시카고 컵스가 201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108년만에 '염소의 저주'를 깰 기회를 잡았다.

컵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2패가 된 컵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것은 1945년 이후 71년만이다. 컵스는 1945년 마지막 월드시리즈에서 홈구장에 염소를 데리고 온 관중의 입장을 저지한 이후로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며 '염소의 저주'에 시달렸다. 월드시리즈에 오른 컵스는 1908년 이후 무려 108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승1패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해있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 클리블랜드의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컵스는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무너뜨렸다. 커쇼가 나선 2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컵스는 이날 경기에선 초반부터 공략에 성공했다.
컵스는 1회말 선두 덱스터 파울러의 2루타에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벤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도 컵스의 타선은 쉬지 않았다. 선두 에디슨 러셀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2사 후 파울러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컵스는 4회말 윌슨 콘트레라스, 5회말 앤서니 리조의 솔로홈런이 잇달아 터지면서 커쇼를 주저앉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카일 헨드릭스가 활약했다. 헨드릭스는 8회 1사까지 단 2피안타만을 허용한 채 6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의 유일하다시피한 위기였던 8회 1사 1루에서는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운드에 올랐다. 채프먼은 하위 켄드릭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책임지고 경기를 끝냈다.

1988년 이후 28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다저스는 믿었던 에이스 커쇼가 무너졌고, 타선마저 꽁꽁 묶이면서 씁쓸하게 시즌을 접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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