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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용덕한 끝내기' NC, LG에 9회 말 극적인 역전승…PO 기선 제압

0-2에서 3-2로 뒤집기, KS 진출 확률 78.1% 획득

(서울·창원=뉴스1) 이재상 기자, 김지예 기자 | 2016-10-21 22:19 송고 | 2016-10-21 22:58 최종수정
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9회말 공격 무사 1,3루 상황 지석훈의 안타때 홈을 밟은 3루주자 박민우가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10.2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9회말 공격 무사 1,3루 상황 지석훈의 안타때 홈을 밟은 3루주자 박민우가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10.2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NC 다이노스가 9회말 극적인 뒤집기쇼를 펼치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9회말 터진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에 3-2로 역전승,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대 리그를 포함해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32차례 중 25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78.1%다. 2차전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는 선발 해커가 7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고 용덕한이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용덕한은 1차전 MVP를 차지했다.

LG는 선발 소사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난조 속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승부는 9회말부터라는 속설이 맞아떨어진 한판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는 2회초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훈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4회말 무사 1,3루의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번 권희동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난 뒤 5번 박석민이 3루 땅볼을 쳐 홈으로 들어오던 나성범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이 됐다. 이어 2사 1,2루에서 조영훈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땅을 쳤다.

6회까지 양 팀 투수들의 숨 막히는 투수전이 계속됐다. 해커는 6회초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다 이천웅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소사도 6회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팽팽하던 '0'의 행진은 7회에 깨졌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한 개의 홈런도 없었던 LG의 4번타자 히메네스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공을 잡아 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반면 NC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7회말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아 상대 선발 소사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지만 손시헌이 3루 방면 병살타를 때려 기회를 날렸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격언처럼 LG는 8회초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해커에게 정상호가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2-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LG는 믿었던 마무리 임정우가 박민우,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지석훈에게 재차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1-2로 쫓겼다. 그러자 LG는 임정우를 내리고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NC는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호준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맞췄다. 점수를 2-2가 됐고, 이호준은 대주자 모창민로 바뀌었다.

NC는 손시헌의 고의사구로 만든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용덕한의 3루수 옆을 지나는 끝내기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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