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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년 전 미이라 발견…"도승지 이덕열 정부인 청풍김씨"

(남원=뉴스1) 홍성오 기자 | 2016-10-20 16:27 송고 | 2016-10-20 17:53 최종수정
광주이씨 문경공지파 문중의 묘역에서 발견된 미이라.(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 제공)2016.10.20/© News1
광주이씨 문경공지파 문중의 묘역에서 발견된 미이라.(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 제공)2016.10.20/© News1


미이라와 함께 나온 유품.(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 제공)2016.10.20/© News1
미이라와 함께 나온 유품.(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 제공)2016.10.20/© News1

전남 곡성군에서 379년 전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이라가 발견됐다.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이 미이라는 지난 17일 곡성군 삼기면 근촌리에 위치한 광주이씨 문경공지파 문중의 묘역에서 전북 남원으로 이장을 위해 파묘하던 중 발굴됐다.

미이라는 선조 때 도승지를 지낸 이덕열(호 양호당)의 정부인인 청풍김씨(淸風金氏)로, 인조 때인 1637년 남원 주포방(현 주생면 영천리)에서 71세에 별세한 것으로 보첩(譜牒)에 기록돼 있다.

이날 파묘 현장에서는 미이라와 함께 염주 또는 구슬로 추정되는 유품 1점이 나왔다.

광주이씨 문경공지파 후손이자 전 남원문화원장인 이병채씨(79)는 “5㎝ 두께의 소나무관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석회석을 덮어 물과 공기가 차단돼 미이라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리상 문제가 있어 종중에서 고향으로 이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작업과정에서 학계와 박물관에 기증하자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면서 “이에 기록사진으로 대체하고 남원시 주생면 영천리 선영하에 다시 매장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ohapp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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