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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의원 5년 만에 '세월호 아픔' 담은 신작 시집 냈다

의원 활동한 후 첫 시집 '사월 바다'(창비) 출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6-10-18 19:4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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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에서 오월로 건너오는 동안 내내 아팠다/자식 잃은 많은 이들이 바닷가로 몰려가 쓰러지고/그것을 지켜보던 등대도/그들을 부축하던 이들도 슬피 울었다'.(시 '화인' 중에서)
섬세하고 부드럽고 곧은 언어로 세상의 아픔을 달래온 시인으로 평가받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작 시집 '사월 바다'(창비)를 출간했다. 2011년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창비)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열한 번째 시집이자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후 낸 첫 시집이다.

도종환 시인은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뒤 올해는 자신의 고향인 충북 청주 흥덕구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도 시인은 이번 시집이 지난 4년간 고통과 절규와 슬픔과 궁핍과 몸부림의 현실 속에서 온몸에 흙을 묻히고,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쓴 것이라고 '시인의 말'에서 적고 있다. 또 제목에서도 암시하듯 이 시집은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동기로 삼았다.

도 시인은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되고 감옥에 들어가는 등 현실참여적인 인생을 살았지만, 전통적인 서정성을 갖춘 시인으로 평가된다. 시인 자신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부드러운 직선'이라고 평했다. 올곧은 인생과 그 인생으로 빚어내는 유려한 곡선의 시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다.   

특별히 '사월 바다'는 시낭송 오디오북을 무료로 써비스하는 ‘특별판’으로 제작됐다. 도종환 시인이 직접 고르고 낭송한 열두편의 시편들과 시인의 말 등을 시인의 목소리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번 시집에 실린 시 '화인'에 싱어송라이터 백자가 곡을 입힌 동명의 노래를 같이 감상할 수 있도록 뮤직비디오도 수록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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