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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비엔날레' 6년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6-10-17 13:2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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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미디어 아티비스트 비엔날레 2016'이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레인보우큐브갤러리, 미디어극장아이공, 한국영상자료원 등에서 개최된다. 2003년 첫 개최 후 2010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미술전이다.
사단법인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고 한국여성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미디어극장 아이공이 후원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페미 3.0'(FEME 3.0)이다. ‘페미 1.0’이 회화, 조각,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여성주의를 공동체 예술로 표현했다면, ‘페미 2.0’은 DV영상, 설치, 사운드, 블로그, 로컬 커뮤니티 아트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페미 3.0’은 HD영상, 네트워크, 빅데이터, SNS, 스마트폰을 통해 초 단위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익명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등 다양한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지는 시대에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미술 새롭게 바라보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페미 1.0을 포함, 2.0, 3.0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크게 전시와 상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권세정, 안정윤, 황휘, 흑표범을 비롯, 일본의 이시하라 노리코, 베트남의 트린티 민하(TRINH T. Minh-ha!), 영국의 로라 멀비(Laura Mulvey), 한국 김정 감독 등 국내외 25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17일~19일 레인보우큐브갤러리, 22일~27일 미디어극장아이공에서 진행되며, 상영은 '대안주의 여성영화제'로 꾸며져 '삼인삼색전' '젊은여성 작가전' '여성적 글쓰기전' 등 3개 섹션의 16개 작품을 11월 2일~3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볼 수 있다. 
비엔날레를 기획한 김장연호 디렉터는 "한국에서 여성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던 시기는 100년도 채 안된다. 비윤리적 차별과 언어폭력을 포함한 폭력은 정신과 육체를 피폐하게 만들며, 여성은 자유롭게 자신을 예술로 표현할 수 있음을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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