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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네스코 협력 전격 중단…예루살렘 결의 항의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10-14 22:05 송고
유대교-이슬람교의 공동 성지 템플마운트에 위치한 알아크사 모스크© AFP=뉴스1
유대교-이슬람교의 공동 성지 템플마운트에 위치한 알아크사 모스크© AFP=뉴스1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내 팔레스타인 문화유산 보호를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유네스코(UNESCO)와의 협력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교육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리나 게오르기에바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예루살렘을 '점령된 팔레스타인'이라고 명시한 유네스코 결의안 초안에 크게 항의했다.
베네트 장관은 유네스코는 "유대인과 예루살렘의 수천년 이어온 매듭을 무시했다"면서 "유네스코 이스라엘위원회에 국제 기관과의 모든 업무 활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13일 프랑스 파리 회의에서 작성된 결의안 초안을 통해 유대교-이슬람교의 공동 성지 템플마운트가 있는 동예루살렘을 가리켜 '점령된 팔레스타인'이라 언급하며 "팔레스타인의 문화유산과 동부 예루살렘의 독특한 특성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결의안에는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유산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 사람의 방문 제한 조치를 비판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전산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만리장성이 중국 유산이 아니라는 것, 혹은 피라미드가 이집트의 유산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유네스코의 결의에 반발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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