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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껍질 속의 연가' 쓴 소설가 송영 별세…향년 76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6-10-14 16:39 송고
원로 소설가 송영(한국작가회의 제공)


'선생과 황태자' '땅콩껍질 속의 연가' 등으로 유명한 원로소설가 송영씨가 14일 오전 5시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송영씨는 1940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한국외대 독어과를 졸업했다. 1967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 ‘투계’로 등단 후 1970년 세계의 거대한 벽에 부닥쳐 좌절한 인간의 내면을 그린 중편 ‘선생과 황태자’를 발표했다. 1970년대에는 신문연재소설로 명성을 날리며 장편소설 '또 하나의 도시' '금지된 시간' 등을 펴냈다.

주요 작품집으로 '선생과 황태자'(1974), '땅콩껍질 속의 연가'(1979), '지붕 위의 사진사'(1980), '비탈길 저 끝방'(1979), '발로자를 위하여'(2003), '새벽의 만찬'(2005) 등이 있다.

음악과 바둑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음악 산문집 '무언의 로망스' '송영의 음악여행' 등을 펴내기도 했다. 1974년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란씨와 아들 시원(미래에셋생명보험 직원)씨가 있다. 빈소는 성남시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031)752-0404.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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