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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전세계 울린 시리아 소녀의 눈물

탈비세 공습 현장서 구조된 8세 소녀 '아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10-12 10:55 송고 | 2016-10-12 11:50 최종수정
시리아 탈비세 공습으로 부상당한 8세 소녀 '아야'가 얼굴에 피를 흘리며 울고 있다. © News1
시리아 탈비세 공습으로 부상당한 8세 소녀 '아야'가 얼굴에 피를 흘리며 울고 있다. © News1

시리아의 참혹한 현장이 또다시 전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상처 투성이 얼굴을 하고 아빠를 찾는 시리아 어린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비세 미디어센터가 촬영 후 게재한 이 영상에서 어린 소녀는 머리카락과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아빠를 찾으며 울부짖고 있다.

옆에서 이름을 묻자 아이는 "아야(Aya)"라고 답했다. 아야는 "무슨 일이 일어났냐"는 질문에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지붕이 내려앉았다"며 울먹였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아야의 이마와 코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닦으며 아이를 달랬다.

탈비세 미디어 센터가 공개한 8세 소녀 '아야'의 공습 전후 모습. © News1
탈비세 미디어 센터가 공개한 8세 소녀 '아야'의 공습 전후 모습. © News1

탈비세 미디어 측은 영상과 함께 아야의 부상 전후 모습도 공개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전후 사진을 공개하고 "전투기가 아이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헝클어 놓았고 얼굴은 핏빛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야는 지난 10일 시리아 탈비세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서 가족과 함께 발견됐다. 아야의 부모와 형제 3명 등 일가족 모두 공습으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활동가는 현재 아야가 안정을 되찾고 가족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집이 공습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되면서 임시 거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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