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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회원 11만명…짝퉁 '소라넷' 운영자 검거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10-12 07:44 송고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News1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News1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대량 유포하고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과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베껴 유사 사이트를 개설한 운영자와 시스템 개발자, 관리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이트 제작 운영자 서모씨(31)와 음란물 파일 자동 업로드 시스템 개발자 김모씨(30), 사이트 관리자 권모씨(40)등 3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해당 사이트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올린 회원 1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서씨 등은 지난 해 10월부터 이른바 '주간베스트야동' 등 음란물 사이트 5개를 운영하면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몰래카메라 등 30만 건의 불법 음란물을 게시하고 회원 11만명을 상대로 대량 유포하면서 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는 피의자들이 성인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아동·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등 불법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설정한 탓에 폐쇄전까지 일일접속자가 8만명을 넘어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 1년만에 회원수 11만명을 보유하면서 대형 포털과 각종 게임사이트를 포함해 300위권 규모까지 성장할 정도로 빠르게 불법 음란물을 퍼뜨린 셈이다.

서씨는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로 악명이 높았던 '소라넷'을 베껴 새로운 사이트를 제작해 판매했고 사이트 구매자는 '사진방' '영상제작방'에 불법 음란물을 올려 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다 아동음란물 파일을 공유하고 실시간 재생기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주간 베스트야동' 사이트를 발견하면서 수사를 전개했다.

이후 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서씨 등이 운영하던 5개의 음란물 사이트는 전부 폐쇄조치했다. 

경찰은 아동음란물을 포함한 주요 불법 음란물 배포에 대한 유통경로를 모니터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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