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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자금 대주고 기업 수 늘리기만…창업 정책 바꿔야"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돼야 한다' 성명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0-09 12:15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9일 "현 정부처럼 창업자금을 대주고 창업기업 숫자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몇 년 뒤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청년들만 양산할 뿐"이라며 "정부의 전면적인 정책방향 수정을 요구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올려 대한민국의 창업국가 거듭나기는 "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아니라, 실력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일 때만 가능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이 창업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같은 출발선에 서도록 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실패해도 재도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안 전 대표는 "창업은 성장의 사다리이다. 청년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꽃 피우고 성공으로 열매 맺을 때 그 사회는 성장하고 일자리로 저절로 창출된다"며 "세금으로 만든 직장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일자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성장 늪에 빠진, 잠재성장률 하락에 고통 받는 우리 경제의 탈출구는 창업열기에서 나와야 한다"며 "창업은 기회의 사다리이다. 기회의 사다리가 치워진 사회는 닫힌 사회다. 죽은 사회이다. 청년층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성공신화가 곳곳에서 나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래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 그래야 모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희망이 있는 사회만이 열린사회이고, 살아 있는 사회"라며 "청년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관습의 모래벌판에서 길을 잃고 사라지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업국가가 돼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고,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된다. 창업국가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격차해소를 이룰 수 있다"며 "창업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제도와 관행을 바꾸고 또 바꿔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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