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에 따르면 학교 수업이나 업무, 디자인 등에서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폰트 프로그램(TTF)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쉽게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폰트 제작업체가 초등학교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무료 폰트 프로그램은 영리적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개인적 이용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특히 학교나 기업이 사용한 경우에 '저작권법' 위반으로 인한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국민저작물 보물찾기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 등 손글씨를 공모해 우수한 도안을 폰트 프로그램으로 제작,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저작권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폰트파일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세종대왕이 쓴 ‘훈민정음 서문’을 에이(A)4 용지에 써서 제이피지(JPG) 파일이나 피디에프(PDF) 파일로 만들어서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누리집(www.findbomul.kr)에 제출하면 된다. 폰트 및 캘리그래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손글씨는 폰트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내년 상반기 중 배포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제작된 특색 있으면서도 가독성이 높은 폰트 프로그램이 창의력 발산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글날을 맞이해 폰트의 창조자원화 및 세계화를 통해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6년1월12일 기준. 문체부 제공. 상기 폰트 프로그램은 기업․공공기관 등 단체 및 개인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나, 경우에 따라 이용에 제한이 있는 경우(판매․재배포 금지 등)가 있으므로 이용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을 권장함.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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