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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장에 1000달러 건넨 공무원 뇌물공여 혐의 송치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10-07 12:36 송고
채인석 화성시장이 '제공자를 찾는다'며 자신의 SNS에 게재한 미화 1000달러와 봉투 사진.  © News1
채인석 화성시장이 '제공자를 찾는다'며 자신의 SNS에 게재한 미화 1000달러와 봉투 사진.  © News1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SNS에 공개하면서 촉발된 '1000 달러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화성시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지 38일 만이다.
화성동부경찰서는 7일 화성시 공무원 A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11~21일 미국 선진지 견학 과정에 함께 출국한 채 시장에게 1000달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데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8월29일 채 시장이 자신의 SNS에 1000달러 제공자를 수소문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채 시장의 SNS글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고 시는 이튿날 곧바로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채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 주신 분을 찾고 있습니다"며 "별거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 보라고 하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습니다"는 글과 함께 100달러 지폐 10장과 봉투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채 시장은 그러나 20여일 후인 지난달 20일 돈을 준 당사자가 A씨인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인터뷰를 통해 'SNS 글은 착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경찰 조사에서 알게 된 내용'이라며 "뉴욕일정 둘째 날인 8월18일 잠시 재킷을 맡겨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해당 공무원이 봉투를 재킷 주머니에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한 것은 맞다. 자세한 수사결과는 지방청과 조율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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