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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베 '사죄편지 털끝만큼 생각 안해'에 "언급 안해"

직답 피한채 "피해자 존엄회복 위해 日측과 협력하겠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황라현 기자 | 2016-10-04 15:03 송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외교부는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편지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 "구체적인 표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12월 28일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는 가운데 피해자 분들의 명예 및 존엄회복, 마음의 상처치유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일본측과 계속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편지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 "(한일 간) 합의내용 밖의 일"이라며 "털끝만큼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조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한 민간단체가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 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낼 것으료 요구한 것에 대한 질의에 "일본측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4일 조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에 추가적 감성적 조치를 기대한다는 발언이 아직 유효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직답을 피하고 "12월 28일 합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일본측과 계속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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