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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품 제공받고 쓰는 후기' 오늘부터 금지

아마존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제품 제공 가능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6-10-04 10:41 송고
아마존 웹페이지. © AFP=뉴스1
아마존 웹페이지. © AFP=뉴스1
아마존이 앞으로 제품 무료 제공 및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고 후기를 쓰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아마존 자체 제품 후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센티브를 받고 후기를 작성하는 것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후기 작성 관련 규정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기존에도 아마존은 인센티브를 받고 쓰는 후기를 금지해왔다. 아마존은 '가짜 후기' 작성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사업자나 가짜 후기를 작성하는 고객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제품후기 700만 건 이상을 검토한 관련 연구에 따르면 후기 작성자에게 제품 제공 및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상품의 후기가 그렇지 않은 상품의 후기보다 평점이 더 높았다. 인센티브 제공 상품의 경우 평균 평점이 4.74로 나타났고, 그렇지 않은 상품의 경우 평균 평점은 4.36이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아마존 고객들은 아마존 홈페이지상의 제품 후기를 믿지 못하게 됐다.   
아마존은 앞으로 아마존 자체 제품 후기 프로그램(Amazon Vine Program)을 통해서만 고객들이 인센티브를 받고 후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자체 제품 후기 프로그램은 판매자가 아닌 아마존이 신뢰할 만한 고객을 선정해 신제품을 미리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은 제품 후기가 편향적으로 쓰이지 않도록 하며 고객들이 작성하는 후기를 다방면으로 관리한다.     

우선, 아마존이 후기를 작성할 제품을 선정한다. 신제품이나 사전 출시 제품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마존은 다른 고객들이 추천한 후기 작성자들을 골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약관 변경 이전에 작성된 후기라도 지나치게 편향적이며 이전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소급해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은 고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후기를 작성하게끔 하는 사업체를 발견할 경우 이날부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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