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르포]돌아온 '노트7' 인기 여전하네…'V20'도 예상보다 선전

갤럭시노트7 재등판·V20 출시 첫 주말 휴대폰 매장 "모처럼 북적"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6-10-01 16:23 송고
1일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방문객들이 삼성 '갤럭시노트7'과 LG 'V20'을 체험하고 있다. © News1 김보람 기자
1일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방문객들이 삼성 '갤럭시노트7'과 LG 'V20'을 체험하고 있다. © News1 김보람 기자


"모처럼 주말 손님 좀 몰리네요. 오전에만 갤럭시노트7 4대 팔았어요. 생각보다 V20 반응도 좋고요." 
1일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초유의 글로벌 리콜 사태로 한달 만에 이날 판매를 재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지난 29일 갓 출시된 LG전자의 'V20' 덕에 간만에 휴대폰 시장이 생기를 되찾았다. 뜻하지 않은 한달여간의 신제품 공백기로 제품 구매를 머뭇거렸던 소비자들 얼굴에도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 판매 직원은 "노트7은 배터리 이슈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아 실제 판매 실적도 좋은 편"이라며 "노트7을 찾는 고객층은 연령층이나 성별 관계업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V20은 주로 남성 고객이 많이 찾는데 대개 오디오 마니아들이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매장에서 V20를 구매한 50대 후반 한 남성은 "LG폰은 처음 쓰는데 오디오 기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바꿨다"며 "들어보니 음질은 확실히 다르다"고 만족해했다.
V20는 세계 최초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을 장착해 'B&O 플레이'와 함께 고음질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하고 스마트폰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 카메라,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7.0(누가)이 탑재돼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출시 한달간 진행되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 역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은 "LG전자가 V20을 내놓으면서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무료로 주는데다 혹할만한 할인 이벤트도 많아 노트7과 V20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V20 구매 고객에게 총 20만7000원에 달하는 '사운드 패키지'(LG 톤플러스·LG 블루투스 스피커·배터리팩)를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통신사 제휴 카드로 V20를 구입하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페이백(환급)과 요금할인 등 최대 46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달 만에 판매 재개에 나선 노트7의 경우,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8월 출시 때와 달리 '블루 코랄' 보다 '실버 티타늄'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난 모습이다. 다음주 출시되는 신규 컬러 '블랙 오닉스'의 출시일을 묻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폰 집단 상가의 한 판매점원은 "초기에는 블루코랄을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실버 인기가 더 높다"며 "오늘 나간 5대 중 4대가 실버 티타늄, 1대가 블루 코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주요 휴대폰 판매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곳 한 판매 점원은 "두 제품 모두 아직 출시 초기라 페이백 금액이 많지 않은데도 오늘 손님이 제법 많다"며 "노트7이 V20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지만 V20 인기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배터리 이슈로 노트7의 구매를 망설이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날 신도림 테크노마트 매장에서 만난 30대 한 남성 방문객은 "막상 사려니 조금 망설여진다"며 "며칠간 상황을 지켜봐야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폰 집단 상가에는 갤럭시노트7과 V20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 News1 김보람 기자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폰 집단 상가에는 갤럭시노트7과 V20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 News1 김보람 기자



boram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