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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갤노트7 리콜 여파에 韓 수출 다시 감소 전환(상보)

산업부 "9월 수출, 409억달러 전년比 5.9% 감소"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6-10-01 10:51 송고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News1 장은진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News1 장은진 기자

자동차업계의 파업이 20개월만에 반등한 한국 수출의 발목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0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했다. 수입은 2.3% 줄어든 337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무역수지는 71억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56개월 연속 흑자기조가 이어졌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줄곧 하락하다 20개월만인 지난 8월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지난달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자동차업계 파업과 스마트폰 리콜 등으로 수출이 15억1000만달러 줄었다고 집계했다. 여기에 조업일수 감소(10억1000만달러), 선박인도 물량 감소(3억5000만달러) 등의 여파까지 겹쳐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는 게 산업부는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파업, 신규 출시 스마트폰 리콜 등 수출차질 특이요인에 조업일수 감소, 선박 인도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컴퓨터(13.3%), 차부품(3.5%) 등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27.9%), 자동차(-24%), 가전(-18%), 선박(-13.6%), 석유제품(-13.4%), 철강(-4.1%)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수출이 줄었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경우 수출실적이 연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일부 품목은 8월의 회복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베트남(16.9%) 등으로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남미 지역(0.2%)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 일(6.3%)을 제외한, 아세안(-1.3%), 미국 -6.1%), 중국(-9.1%), 인도(-9.6%), 유럽연합(-14.5%), 중동(-19.1%) 등 대부분의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이 선박을 제외할 경우 일평균 기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8월 수출 회복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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