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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파행 분수령…丁 의장, 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조우

건군 6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동반 참석
여론 악화 부담…접점찾기 나설듯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6-10-01 07:00 송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촉발된 국회 파행 사태가 1일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와 야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는 최초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로 엿새째 곡기를 끊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여당의 초강경 대응이 최근 불거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을 덮고 우병우 이석우 논란을 물타기하는 꼼수라고 주장하면서 단독으로 국감 일정을 강행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여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 의장은 요지부동이다. 특히 자신을 형사고발하고 자신을 향해 인신공격성 폭로전을 벌인 새누리를 향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건군 6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조우한다.
여야 모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정 의장도 오는 3일(MIKTA· 5개 중견국 협의체)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호주로 출국하는 탓에 어떤 식으로든 대화의 장이 열릴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정 의장의 유감 표명 여부, 정세균 의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형사고소 및 권한쟁의 심판 취하 여부 등에 대해 접점을 찾을 경우 냉동국회를 녹일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 불신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은 정 의장과 여야 모두 부담이기 때문에 극적으로 극한적 대치를 접고 국회정상화에 합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접점 찾기에 실패할 경우 국회 파행 사태는 장기화로 흐를 수 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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