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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알레나 트리플크라운' 인삼공사, 대역전승으로 컵대회 4강행

0-2에서 3-2로 뒤집기쇼, 현대건설과 준결승 맞대결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9-30 18:21 송고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KGC인삼공사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드라마를 쓰면서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도로공사에 3-2(17-25 19-25 25-21 25-15 15-5) 역전승을 거뒀다.
1승1패가 된 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2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삼공사는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확 달라진 조직력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인삼공사는 다음 달 2일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현대건설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 백어택,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32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수빈(14점)과 장영은(12점)도 제 몫을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시크라가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은 도로공사는 배유나(20점)와 정대영(16점)이 분전했지만 3세트부터 갑작스런 리시브 난조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범실 27개(인삼공사 18개)를 쏟아낸 것이 뼈아팠다.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의 페이스였다. 도로공사는 중앙에서 인삼공사를 압도하면서 1,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정대영은 1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3세트부터 대반격에 돌입했다. 끈끈한 수비가 살아났고, 해결사 알레나의 화력이 살아나면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3세트를 접전 끝에 25-21로 가져간 인삼공사는 4세트마저 25-15로 따내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파이널세트에서 인삼공사 외국인선수 알레나의 활약이 빛났다. 4-2에서 상대 배유나의 공격 범실로 5-2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인삼공사는 최수빈의 연타 공격과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8-2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10-4로 앞서간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백어택과 최수빈의 서브 에이스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14-5에서 상대 정대영의 공격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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