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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연세대, 고려대 꺾고 대학리그 첫 정상 등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9-29 16:28 송고
연세대학교 천기범.(왼쪽)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연세대학교 천기범.(왼쪽)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연세대가 숙적 고려대를 꺾고 대학농구리그 첫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고려대를 84-72로 눌렀다.
전날 1차전에 이어 내리 2경기를 잡은 연세대학교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고려대는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연세대는 천기범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최준용도 4쿼터에만 13점을 쏟아부으며 20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도 19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22득점 14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연세대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발등 부상 중인 이종현은 간간이 '조커'로 투입돼 7분31초를 소화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위력을 발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세대는 1쿼터 강상재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16-20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들어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허훈이 빠른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휘저었고 천기범과 김진용도 힘을 냈다. 전반 2분여를 남기고는 허훈의 3점플레이까지 나오면서 38-32, 6점차로 앞서 나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이종현이 투입됐다. 이종현은 골밑을 버텨주며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오래 뛸 수 없었다. 이종현이 빠졌을 때 다시 연세대의 득점이 폭발했다. 천기범, 허웅의 연속 득점이 이어진 연세대는 7점차로 벌렸다.

연세대는 4쿼터 초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최준용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최성모 등의 3점포를 앞세운 고려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연세대는 경기 막판 자유투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으면서 리드를 유지했고, 감격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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