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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서울 면세점 3라운드…벌써부터 과열 양상(종합)

롯데·SK·현대百 이어 HDC신라·신세계 가세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6-09-28 11:57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롯데,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에 이어 HDC신라와 신세계가 가세하며 서울 시내면세점의 신규 특허전 '3라운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입지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손잡고 만든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7월 신규 특허를 얻어 용산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아이파크타워를 입지로 특허 추가에 도전한다. 아이파크타워는 삼성동 랜드마크와 같은 빌딩으로 정몽규 회장이 특히 아끼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의 면세사업법인인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구 센트럴시티를 사업 후보지로 확정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명동 본점을 입지로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관세청은 오는 10월 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접수를 마감하며 심사를 거쳐 대기업 3곳, 중소중견 1곳 등 총 4개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허전에는 롯데, SK네트웍스,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외에도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의 재개장에 도전한다고 일찌감치 공언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동 코엑스점을 입지로 면세사업 진출을 타진한다.

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와 이랜드가 향후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는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강남점을 매물로 내놨지만 최근 매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 기간이 5년에서 10년 연장된 데다 및 갱신 허용으로 이번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얻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업체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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