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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화성 정복…"죽을 각오 100명, 10년내 특파"

우주선 모형 공개…"요금 2억원, 총 115일 여정"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09-28 07:09 송고
엘론 머스크© AFP=News1
엘론 머스크© AFP=News1
민간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창립자이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27일(현지시간)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날 멕시코 중서부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천문총회에 참석, '행성간 운송시스템' 주제의 연설을 통해 화성 정복계획을 내놨다.
그는 연설에서 자신이 창립한 회사 스페이스엑스가 계획하는 화성 미션의 목표와 관련, "인간을 '행성을 오가는 종'(multiplanetary species)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관련 동영상을 통해 화성행 우주선의 형체를 시각화해 보여줬다. 화성행 우주선은 1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식민지에서 자족할 수 있을 정도의 화물을 실을 정도라고 그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첫번째 우주선의 경우 사망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죽을 준비가 된 사람'을 기준으로 화성으로 갈 이들을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자기 자신도 화성으로 가고 싶겠지만, "비행중 일이 잘못되서 내가 죽더라도 이번 임무가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 임무에 참여하는 개인당 드는 비용이 주택 한 채 값에 맞먹는 20만달러로 낮아진다면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싶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인간 승무원으로 구성된 화성 미션이 이르면 10년 안에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화성 식민지 미션의 펀딩은 개인 투자자부터 정부, 국제우주정거장과 위성을 발사해 벌어들인 수익, 개인 재산 등에서 나올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머스크는 첫 미션이후 우주선을 26개월마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까지 가는 여행은 최소 80일 최대 140일로 평균 115일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여행 소요기간은 최저 30일로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머스크는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승객의 숫자는 2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첫 미션 이후 머스크는 화성에서 완전 자급자족가능한 문명 사회를 설립하는 데 40~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스페이스엑스는 무인 화성 탐사선을 2018년 발사할 계획이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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