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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콘텐츠 경쟁시대엔 소수취향 저격 콘텐츠가 성장 "

여성신문 '제2회 아태W 위기경영포럼' 개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6-09-27 15:04 송고 | 2016-09-27 15:07 최종수정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 위기경영포럼'에서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가 '미디어 환경변화와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6..09.27./뉴스1.© News1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 위기경영포럼'에서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가 '미디어 환경변화와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6..09.27./뉴스1.© News1

"시청률 순위를 보면 '전국노래자랑'이 '무한도전'보다 한 번도 시청률이 낮았던 적이 없어요. 어떻게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걸까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 위기경영포럼'에서 '미디어 환경변화와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가 청중에게 물었다.
서 전무는 "방송 시간대가 달라 경쟁 프로그램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이처럼 공중파가 주어진 시간대를 두고 서로 경쟁했다면 지금 우리는 하루 65년의 동영상이 매일 유튜브에 올라오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고 미디어 환경변화를 짚었다.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IT기술의 발전으로 시청률 순위가 콘텐츠의 성공 여부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서 전무는 이러한 무한경쟁 시대에서는 "'전국노래자랑' 같은 보편적인 콘텐츠보다 소수지만 그들에게서 엄청난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크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초등학생, 동네야구를 중계하는 영상 등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현상을 들었다.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K-POP)에 대해서도 "케이팝은 해외에서 주류가 아니라 소수의 취향에 맞는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전체 시장파이가 국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전무는 끝으로 "콘텐츠 소비가 분절화, 파편화한 시장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시청자, 사용자의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포럼에서는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이 '내가 꿈꾸는 스마트 국가', 지송하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상무가 '디지털시대 글로벌마케팅', 폴 앤더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이 행사는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한상공회의소, 아시아경제, 뉴스1 등이 후원했다. 포럼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박광온, 송희경, 유승희 의원, 기업 CEO와 여성 경제인, 관련 학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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