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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힘들어서"…아파트 저층만 턴 50대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6-09-27 11:3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대구 강북경찰서는 27일 가스배관을 타고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김모씨(53)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일 대구 북구 구암동의 한 아파트 2층 B씨(52) 집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 탁자에 있던 B씨의 지갑에서 현금을 훔치다 들켜 달아나는 등 지난 6월20일부터 3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24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새벽 2시쯤 활동하면서 저층 아파트의 창문이나 베란다의 잠금장치가 풀려있는 곳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 2층 이상은 올라가기 힘들어 주로 저층을 노렸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흔적없이 유유히 달아나던 김씨는 범행지 마다 타고 다니던 붉은색 마티즈 승용차가 인근 CCTV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지역의 피해사례 등을 파악 중이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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