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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에 '수면제 커피'…모텔 데려가 강도짓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9-27 08:34 송고 | 2016-09-27 09:2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외국인 여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탄 자판기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혐의로 강모씨(35)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식당 앞에 놓인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음료에 수면제 '졸피뎀'을 넣어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A씨(38·여)에게 건네 마시게 하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금팔찌 등 2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A씨에게 자신을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며 접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에도 강씨는 A씨와 한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다 졸피뎀을 탄 자판기 커피를 건네 A씨의 정신을 잃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또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주로 심야시간에 동래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술에 취한 남성 등 취객 12명을 상대로 현금이나 금품 등 1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건넨 커피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근 숙박업소에 머물고 있던 강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다팔고 귀가하는 강씨를 체포하고 주거지에서 피해품 일부와 현금 등을 압수조치 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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