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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메이저 퀸' 전인지, 일본여자오픈 2연패 도전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 제패 두 번째 관문…29일 개막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9-27 06:00 송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 가  일본여자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AFP=뉴스1 © News1
전인지(22·하이트진로) 가  일본여자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AFP=뉴스1 © News1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년 연속 일본 '내셔널타이틀' 제패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치기현 나스카라스야마의 카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파71·6506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억4000만엔)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전인지는 당시 이미향(23·볼빅), 키쿠치 에리카(일본)와 함께 무려 4차 연장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전인지는 작년 JLPGA투어에서 초청선수로만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전인지는 유독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데뷔 첫승 역시 2013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었고, 한-미-일을 넘나들며 총 8승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5번이나 메이저 타이틀(한국 2승-미국 1승-일본 2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금 늦었던 올 시즌 첫 승도 역시 메이저대회였다. 전인지는 지난 1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 최소타, 최다언더파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전인지는 이 우승으로 한국,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투어까지 4대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썼다.

탄력을 받은 전인지는 내친 김에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 석권에 도전한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LPGA투어를 제외한 한국, 일본 투어는 아직 메이저대회가 남아있다. 전인지의 2년 연속 대업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다.

JLPGA투어는 이번주 열리는 일본여자오픈과 함께 시즌 마지막 대회 리코컵이 메이저대회다. KLPGA투어 역시 다음주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2개 메이저대회를 남기고 있다.

전인지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주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다음주 한국에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차지하는 것이다. 일본, 한국의 나머지 2개 메이저대회는 출전이 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기회는 한 번씩만 남아있는 셈이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전인지는 언제나 메이저대회에서 좀 더 자신의 기량을 뽐내왔다. 스스로도 말하듯, 압박감을 즐기고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기에 또 한 번의 대업을 기대할 만하다.

만일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다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게 된다.

역대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일본여자골프의 전설 히구치 히사코 뿐이었다. 남녀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미국 메이저대회를 석권(1977 LPGA 챔피언십)한 히구치는 1968년 초대 대회부터 4연패, 1976년부터 2연패 등 총 8차례 이 대회 챔피언이 된 바 있다.

히구치 이후로는 어떤 선수도 일본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해외 선수, 초청선수의 신분으로 나서는 전인지는 39년만의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 외에도 일본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이보미(28)를 비롯해 지난주 던롭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챙긴 이지희(37), 역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28), 1승의 김하늘(28), 강수연(40) 등이 모두 출전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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