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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재수 해임안 표결 당시 정 의장 발언 공개"…파문일듯

"정 의장 세월호, 어버이연합 청문회로 생사람 잡아"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09-26 02:50 송고 | 2016-09-26 15:33 최종수정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새누리당은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시작된 직후 야당의 한 의원과 나눈 대화에서 야당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한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날치기는 '더불어민주당 기획', '정세균 의장 주연의 정치사기극'이란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 의장은 더민주 입장을 그대로 거론하며 날치기 폭거를 강행한 더민주 당론의 하수인이었다. 날치기 당시 긴박했던 순간 정 의장이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모른 채 발언한 내용"이라며 정 의장과 야당 의원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변인이 공개한 정 의장과 야당 의원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정 의장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는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 그래서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되는 거지"라고 했다.

이에 그는 "결국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과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안 해준다고 흠결도 없는 김재수 장관을 날치기 폭거로 생사람 잡았다는 확실한 물증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정기국회) 개회식에서도 국민의 이름을 팔아 야당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더니, 이번에는 야당의 정치흥정에 앞잡이 노릇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야당과 한 패가 되어 정치흥정에 앞장선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 이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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