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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후, 주4일 근무제 추진…'인재 유입 목적'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9-25 18:24 송고
일본 도쿄 긴자 시내. © AFP=뉴스1
일본 도쿄 긴자 시내. © AFP=뉴스1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야후가 일주일에 4일만 일하고 3일은 쉬는 '주4일 근무제' 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후는  전체 종업원 5800명을 대상으로 수년 내 주4일 근무제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밝혔다.

IT 기술의 보급으로 시간당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늘어난 시대에 맞게 유연한 근무방식을 받아들여 우수한 인재를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미야사카 마나부(宮坂學) 야후 사장은 지난달 직원들에 "현재는 주말만 휴일이지만 가까운 장래에 일주일 중 2일을 선택해 쉴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먼저 휴무를 현재처럼 토ㆍ일요일로 한정하지 않고 각자 원하는 요일에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수년내 휴무일을 주 3일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주4일제 도입시 급여 등의 문제는 앞으로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미야사카 사장은 "IT를 활용해 시간 당 할 수 있는 일을 늘려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일주일에 최소 3일을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휴일이 늘어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기거나 인원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야사카 사장은 최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노동시간과 생산성의 문제가 큰 과제이나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4일 근무제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도 도입해 내달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야후의 주4일제 도입 검토에 대해 "퍼스트리테일링이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하는 '지역 정사원'에 주4일 근무를 도입한 사례가 있으나 대기업이 전체 정규직 사원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장시간 근무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기존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 근무도 보편화되는 추세다.

토요타자동차와 미즈호 등 은행은 최근 재택근무 조건을 확대할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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