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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쿠바에 북핵 해결 지원 요청…카스트로 히로시마 초청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6-09-24 04:39 송고
쿠바 아바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쿠바 아바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북한 핵 도발을 규탄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쿠바의 지원을 요청하며 쿠바 방문을 마무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1959년 이래 쿠바를 통치한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형제를 만나 핵문제를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 중 핵공격을 받은 유일한 나라인 일본은 쿠바와 국제사회의 지원과 함께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북한 핵실험을 규탄했다.

그는 카스트로 의장에게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역내와 일본에 (과거와) 다른 차원의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쿠바는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제한 뒤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또 카스트로 의장에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카스트로 의장은 2018년 퇴임하기 전 초청을 "강력히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쿠바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핵군축 노력을 촉구했다고 쿠바 국영 매체들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쿠바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아베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을 마치고 22일 쿠바 아바나에 도착,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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