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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출마 하기로 마음 먹었다"

전주 '토크콘서트'서 라이벌로 문재인 지목
"국민들 열망 촉발시킬 부싯돌 역할 맡겠다"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6-09-23 23:20 송고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2016.9.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2016.9.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경쟁자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목했다.

이재명 시장은 23일 전북 전주시청 대강당에서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함께 한 토크콘서트에서 주진우 기자가 “대선에 출마 하느냐”고 묻자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작은 도시 시장이면서 대선 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과연 대선 주자급이냐는 논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나오는 거냐”는 거듭된 질문에 “해야죠”라고 말했다.

더민주 소속인 그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1등 선수를 넘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가 1등 아니냐”고 말했다. 라이벌로 문재인 전 대표를 꼽은 것이다.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2016.9.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2016.9.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 시장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이리 갈 것이냐, 저리 갈 것이냐 기로에 서 있다”면서 “기득권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대외적으로 강대국 전쟁터로 전락했고, 우리사회 미래 발전의 잠재력도 줄어들고 있으며, 꿈을 잃어버렸고, 애를 낳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절망과 좌절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년이 매우 중요하다. 대선은 시대 정신이 발현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주는 동학혁명의 본거지”라고 언급한 뒤 “그때 농민군의 심정이 국민들 속에 자라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농민군의 열망을 촉발시킬 부싯돌 역할을 제가 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콘서트 종료 후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당진시청에서 토크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2016.9.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콘서트 종료 후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당진시청에서 토크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2016.9.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더민주의 노선을 중도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중도는 실체가 없는 허깨비”라고 일갈했고,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와 국민TV 전북지역협의회가 ‘대한민국 비정상을 고발한다!’는 주제로 연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더민주 당원과 이 시장 지지자 등 700여명이 모여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 시장은 토크콘서트에 앞서 더민주 전북도당을 찾아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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