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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핑곗거리 '대선'만이 아니다…정치 이슈 산재

무역협정, 새 대법관에…'셧다운 재연' 가능성도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9-23 08:33 송고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 AFP=뉴스1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 AFP=뉴스1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미국 경제에 새로운 위협이 도래하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11월로 예정된 대선이 긴축 행보의 최대 복병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고 강조한다.

오는 11월 FOMC 결과는 대선을 단 6일 앞둔 시점에 발표된다. 이에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참여자들 모두 11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한다. FOMC 이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신 이들은 오는 12월 13~14일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11월 8일 대선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무역협정과 관련된 사안을 마무리해야 한다. 환태평양파트너십(TPP) 협정은 아직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레임덕으로 인해 쉽게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 News1 오대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 News1 오대일 기자
신임 대법관을 둘러싼 논쟁도 상당하다. 공화당은 다음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이 대법관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미 그가 고려하고 있는 대법관 후보 11명의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명 벤처기업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하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대법관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지난주 제기됐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경력이 법보다는 경영 쪽에 치우쳐 있어 다소 잡음이 일었다.

미국의 재정 적자도 문제가 됐다.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초당파정책연구소‘는 내년 3월 중순에 정부의 자금 조달 여력이 한계치에 다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복지비 지출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기 위축에 따른 세수 감소로 재정 상황이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21일 전일 오후 미치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연방정부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선 후인 12월 9일을 주목해야 한다. 이 시한 내에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대선 전까지 예산안 통과 이슈와 정부 셧다운 우려감이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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