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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는 인프라株, 트럼프는 에너지株"…TV토론 촉각

"힐러리 우세하면 증시 광범위하게 오를 것"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9-23 08:15 송고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 © AFP=뉴스1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 © AFP=뉴스1
오는 26일(현지시간) 미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회에 예정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를 보여야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22일 제기됐다.

이날 스트래티가스는 "지난 1992년이래로 첫 대선 양자토론회 후 S&P500지수는 평균 0.85%상승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8년만큼은 예외였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클리프턴 스트래티가스 정책리서치부문 이사는 "일반적으로 집권당의 후보가 승리하면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힐러리가 토론회에서 트럼프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 S&P500이 광범위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재생가능 에너지, 인프라주식의 상승이 눈에 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가 우세하면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가 동반하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 방산, 원유·가스, 일부 금융주들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사는 "이번 대선의 특징은 매크로 위험이 비교적 높다는 데 있다"며 그 이유로 트럼프를 지목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시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시장에 치명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감세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세재개혁안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대선토론회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제임스 폴센 웰스캐피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토론이 한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다면 시장에 반응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더 중요한 요소는 경제지표들"이라고 강조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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