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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0시10분께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 농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B씨(47·여)를 감금한 뒤 테이프로 손목을 묶고 부탄가스 토치에 불을 붙여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다.조사결과 A씨는 7~8년간 사귄 B씨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이별 여행을 다녀오자'고 유인,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 거주하던 A씨는 자신의 고향 해남으로 B씨를 데려와 인적이 드문 농로에 차를 세운 뒤 돌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씨는 B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다고 판단, 추궁하는 등 잦은 다툼이 있자 B씨가 이별을 통보했다.감금당한 B씨는 당황하지 않고 A씨를 차분하게 설득해 손목에 묶인 테이프를 풀게 한 뒤, A씨가 한눈판 사이 주변 인가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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