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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 기상청 홈피 또 '먹통'…80배 증설도 무용지물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이후 10여분간 '먹통'
안전처 홈피 2시간 지나서야 간신히 접속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김태헌 기자 | 2016-09-19 22:43 송고 | 2016-09-20 08:2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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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에 이은 가장 큰 규모의 지진(규모 4.5)이 19일 발생했으나 정작 지진대응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홈페이지가 모두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8시3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지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이 지난 10시40분에야 간신히  접속됐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지난 12일 오후 규모 5.8의 강진 상황에서도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비난을 받았었다.

이에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틀 후인 14일 안전처 홈페이지 처리용량을 최대 80배까지 대폭 증설했다고 밝혔음에도 정작 접속자가 몰리자 또다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안전처 홈페이지가 경주 강진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먹통이 되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지난 14일 안전처 홈페이지 처리용량을 최대 80배까지 향상시켰다고 발표했지만 모두가 무용지물이었고 국민의 불안감과 정부부처에 대한 불신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 12일 지진 발생에 4만4000여명이 일시적으로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된 이후 처리용량이 80배 까지 늘렸음에도 또 다시 먹통이 됐다"며 "앞으로 홈피 처리용량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처 뿐만 아니라 기상청 홈페이지도 10여분간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33분께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이후 시민들이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불안감을 달래려 했으나 10여분간 접속이 지연되거나 먹통이 됐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홈페이지 먹통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날 지진으로 11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119신고건수는 1만1381건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5분 뒤인 이날 오후 8시38분과 8분 뒤인 41분 두 차례에 걸쳐 진앙지인 경주지역에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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