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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F-35 전투기 비행금지 '또 결함 발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9-17 15:03 송고 | 2016-09-20 10:03 최종수정
록히트마틴의  F-35A 라이트닝 © AFP=뉴스1
록히트마틴의  F-35A 라이트닝 © AFP=뉴스1

미국 공군이 16일(현지시간)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전투기 10대의 이륙을 금지시켰다.

CNN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날 성명에서 "(F-35의) 연료탱크 내 냉각라인의 전자기기에 대한 절연 처리가 벗겨지고 마모된 게 발견됐다며"면서 해당 전투기(F-35A 라이트닝·공군용) 10대의 운항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냉각라인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된 F-35 전투기가 모두 57대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15대만 실전배치됐고, 나머지 42대는 아직 생산 공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바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공군의 이번 F-35 전투기 운항금지는 해당 전투기가 초도작전능력(IOC,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췄다고 승인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란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실전 배치된 15대의 F-35 전투기 가운데 10대는 지난달 IOC가 승인됐고, 다른 5대는 각각 훈련 및 시험비행을 진행 중이다. 훈련 중인 기체 4대 가운대 2대는 노르웨이 공군에 인도돼 있다.
이와 관련 미 공군은 "F-35는 거의 완성 단계에 있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결함 발견 등의) 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F-35 제작사인 록히트마틴의 마이클 레인 대변인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은 우리가 항상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며 "록히트마틴은 이번 문제를 가능한 가장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F-35A는 지난 2014년 6월엔 이륙을 준비하던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4개월간 비행이 금지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비행중단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또 엔진과 소프트웨어 등에서도 각종 결함사항이 보고돼왔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오는 2038년까지 총 1763대의 F-35를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08대가 실전 배치됐다.

한국도 2014년에 40대의 F-35를 대당 약 1200억원에 구입키로 계약을 맺었다. 한국군은 2018년부터 F-35를 도입할 예정이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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