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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고위층 자녀, 韓 EBS 영어프로그램 선호"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6-09-16 12:00 송고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EBS 교재 부스에서 한 직원이 고객의 교재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EBS 교재 부스에서 한 직원이 고객의 교재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북한 당국이 외부정보 확산을 강력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한국 EBS가 제작한 영어 교육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고 있는 한국의 한 민간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요즘 북한 청소년들 속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영어교육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 프로그램당 영화와 노래, 재미 있는 게 있으면 인민폐 100위안 정도를 주고 사다 본다"며 "평양시 고위층 자녀들은 영어와 중국어 공부에 몰입하고 있는데, 북한의 교육내용이 변변치 않아 한국에서 제작된 외국어 동영상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현재 중국을 통해 EBS 에서 제작한 수능 영어 프로그램을 시리즈(연속편)로 들여보내고 있는데, 대학 진학을 앞둔 북한 학생들 속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외부 정보를 유통시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자제품을 다루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원본 파일을 구입해가지고 USB에 대량 복제해 판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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