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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손찌검 해온 매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처남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9-14 14:20 송고
전주완산경찰서는 14일 매제를 흉기로 찔러 죽인 혐의(살인)로 처남 A씨(74)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4시30분께 전북 전주시 평화동 아파트 자택 거실에서 매제인 B씨(75)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매제인 B씨와 술을 마시다가 B씨가 자신의 눈 부위를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리자 홧김에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혼자 살고 있으며, 평소 자신의 아파트 옆동에 살고 있는 매제와 종종 술자리를 가졌으나, 30년 전부터 자신에게 손찌검을 해 온 매제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A씨는 이날도 술자리를 갖던 중,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매제에게 순간적으로 감정이 북받쳐 흉기로 얼굴을 찔렀다.
A씨는 범행 직후 매제의 손녀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할아버지가 죽은 것 같다. 빨리 와 봐라'고 말하며 범행 사실을 밝혔다.

이에 전화를 받고 달려온 손녀가 현장 확인 후에 119에 신고해 경찰에 통보됐다.

경찰은 B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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