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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 즐거운 명절 보내려면 “건강관리가 첫 번째”

(대전ㆍ충남=뉴스1) 이인희 기자 | 2016-09-14 06: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뜻밖의 부상이나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마련이다.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장거리 운전, 충분한 휴식 없으면 ‘독’ = 연휴를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이동하다보면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좁은 차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창문을 닫은 채로 장시간 이동하다보면 공기순환이 이뤄지지 못해 몸 안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된다. 이로 인해 졸음이 몰려오기 쉬워 자칫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1~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면서 신선한 바깥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 차를 세운 뒤 심호흡이나 간단한 체조를 실시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한 자세가 유지되는 장시간 운전의 경우 요통과 어깨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상반신 스트레칭 등을 곁들이면 이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오랜 시간 차 안에 있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 중에는 자녀들을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히는 한편 경로 내 한적한 곳을 들려 몸을 충분히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가사노동,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안 돼 = 명절은 각종 차례음식으로 장만으로 강도 높은 가사노동이 뒤따르는 기간이다. 차례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어야 하고 설거지, 무거운 그릇 나르기 등을 수시로 해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목이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채 장시간 일을 하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이때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은 “음식을 만들 때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가며 허리를 쭉 펴거나 어깨, 무릎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일하는 틈틈이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육체적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무턱대고 소화제 먹다 질병 키워 = 밀가루가 많이 포함돼 있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 명절기간 자주 소화불량을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화불량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소화제를 우선 복용하지만 이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다.

노동효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화제 복용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초기 진료를 지연시키게 된다”며 “소화불량증의 증상이 있을 때는 다른 질병의 유무를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식은 물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액 배출을 느리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 담배를 삼가고, 커피, 탄산음료 등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한 취미활동 등을 통해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leeih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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