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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작은 학교’ 봉암초 학생들 “백두산 보고 왔어요”

(고창=뉴스1) 박효익 기자 | 2016-09-13 14:15 송고
농촌 작은 학교인 고창 봉암초등학교(교장 최석진)의 학생들이 중국 역사여행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봉암초등학교 제공)2016.09.13./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농촌 작은 학교인 고창 봉암초등학교(교장 최석진)의 학생들이 중국 역사여행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봉암초등학교 제공)2016.09.13./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농촌 작은 학교인 전북 고창의 봉암초등학교(교장 최석진) 학생들이 중국으로 역사여행을 다녀왔다.

13일 봉암초에 따르면 이 학교 3~6학년 학생 25명은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간 중국의 연길, 도문, 단동, 집안, 통화, 백두산 북파 등을 다니며 고구려 역사 유적과 문화, 일정강점기 항일 역사의 현장,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 현장과 북한 땅, 민족의 정기 백두산과 천지, 우리 민족인 조선족 등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견학했다.
홍채울 6학년 학생회장은 “이번 현장 학습을 통해 그동안 책에서만 봤던 우리 민족의 명산 백두산의 천지,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의 무덤 장군총, 북한 접경지에서 보았던 분단의 현실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우리 민족의 기상을 느끼고 돌아오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봉암초는 폐교위기에까지 몰렸던 농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다. 2013년 3월 최석진 교장이 부임했을 당시 학생 수는 33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규 교육 과정을 밟지 못한 노인들과 다문화 여성 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해마다 학생 수가 늘어 현재에 이르렀다. 유치원도 한 학급이 늘었다.
특히 학령기 학생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유연성을 기르는 등 맞춤형 교육을 위해 특별히 체조 대표선수를 지낸 체육 전공교사를 초빙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12월 체조부까지 창단했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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