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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어린 놈이 건방지다" 아파트 주민 살해한 20대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6-09-13 13:49 송고 | 2016-09-13 13:5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평소 건방진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전주지검은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26)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전주지법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피해자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갔음에도 별달리 뉘우치는 기색 없으며, 유족이 극심한 충격에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피고인으로부터 교화 및 개선의 여지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의견을 냈다.

송씨는 7월22일 오전 8시16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 모정에서 A씨(25)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씨는 이날 자신의 집 창문을 통해 A씨가 모정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모정으로 내려가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수사기관에서 “앞 동에 사는 A가 나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린 걸로 알고 있는데, 평소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째려보는 등 건방지게 굴어 앙심을 품고 있었다. 이날도 모정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나를 째려봐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다.

송씨는 범행 직후 모정 인근에 숨어 있다가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흉기에 찔린 뒤 경비실 쪽으로 가던 중 길가에 쓰러졌으며,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결국 숨졌다.

송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 전주지법 2호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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