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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수시 원서접수…지원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는?

가고 싶은 대학 비인기 학과 경쟁률 확인
논술고사 일정·지원자격도 꼼꼼히 살펴야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09-11 07:00 송고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지난 7월 열린 2017대입 수시상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각 대학 부스에서 상담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지난 7월 열린 2017대입 수시상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각 대학 부스에서 상담하고 있다. /뉴스1 © News1

12일부터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역대 최고인 70.5%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수시 관련 정보를 최종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잘못된 계획으로 지원 기회를 아깝게 놓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 원서접수 전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5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정시 합격 가능 대학,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해야

정시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모집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11월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정시 지원을 위해 수시 대학별고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된다. 반대로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수시 합격을 노려볼 수도 있다.

서류 제출부터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까지 모든 과정이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수시전형이 있다. 이런 전형에 지원할 때에는 본인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최초 합격은 물론 추가합격을 하더라도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따라서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비인기 학과 경쟁률 확인해봐야

수시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어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 아직 정시 지원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혹은 특정 인기 학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자연계열은 의학계열이나 화공생명, 생명과학 등이 인기가 많다. 인문계열은 경영, 경제, 신문방송, 심리 관련 학과들이 매년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목표 대학에 지원할 때 자신의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인기 학과보다는 비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정시에서는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어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낮지 않다. 반면 수시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경쟁 학생들이 몰리지 않는 쪽으로 지원한다면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11월19·20일 논술 실시 대학 많아…일정 중복되는지 반드시 확인

논술 중심 전형은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종합해 평가한다. 하지만 학생부 영향력이 미미해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보험으로 지원해둔 학생들까지 더해져 다른 전형보다 많은 수험생이 몰린다.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 토·일요일에 몰려있어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모집단위별로 논술 시행일이 다른 경우도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논술 일정을 정확히 확인하고 지원해야한다.

오는 11월19일과 20일에 경희대, 단국대(죽전),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서울) 등 가장 많은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강대는 20일에 인문계열, 19일에 자연계열이 논술을 실시하나 성균관대와 한양대(서울)는 반대로 19일에 인문계열, 20일에 자연계열 논술을 실시하는 등 대학마다 계열별 시행일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학과나 단과대학별로 논술 시간을 오전, 오후로 나누는 경우도 있어 세부 시간까지 잘 살펴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자세한 시험시간은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지원 가능 졸업연도 대학마다 달라…지원자격 꼼꼼히 살펴야

학생부 교과 성적 비중이 큰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이나 추천전형 등은 지원 가능한 졸업연도를 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전형과 이화여대 고교추천 전형은 재수생과 졸업예정자로 지원을 제한한다.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 광운대와 국민대의 교과성적우수자, 동국대(서울) 학교생활우수인재, 숙명여대 학업우수자, 숭실대 학생부우수자, 한양대(서울) 학생부교과 등 많은 전형에서 2015년 2월 이후 졸업자까지로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세종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과 한국외대(서울) 학생부 교과 전형은 2012년 2월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이 가능해 비교적 많은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졸업 연도가 맞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을 고려하는 졸업생들은 지원 가능한 졸업 연도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자기소개서 기재 금지사항 우선 확인…오타·비문도 점검

자기소개서를 퇴고할 때는 입학사정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좋다. 자기소개서 안에 지원 동기가 담겨 있는지, 구체적 활동 사례가 제시됐는지, 활동을 하며 배운 점은 잘 녹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배우고 느낀 점'이 나타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학생부 기재사항이 다르게 서술돼 있으면 안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의 주의사항에 나온 것처럼 사실에 입각해 정직하게 지원자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 경험 등을 썼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자기소개서가 표절, 대리 작성, 허위사실 기재, 기타 부정한 사실 등이 있지는 않은지, 공인어학성적(특기자 전형 예외) 등 서류 평가에서 '0점'(또는 불합격) 처리되는 기재 금지사항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글에 오탈자와 비문이 많으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국어사전으로 오타를 점검하고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체크해 비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사를 통해 다른 자기소개서와 비슷한 점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도움말: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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