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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소녀 3명중 1명 강제조혼(早婚)"-HRW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09-08 17:10 송고
 네팔 청소년들이 공터에서 놀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네팔 청소년들이 공터에서 놀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네팔에서 18세 이전 소녀 3명 중 1명이 결혼하고 있다면서 네팔 정부가 조혼(早婚) 관습 근절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에서 아동 결혼은 불법이지만 이를 금지하는 법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또 정부는 초혼 관습을 2020년까지 근절시키겠다고 공언했다가 최근 그 시점을 2030년으로 늦췄다.

HRW의 조사위원 헤더 바는 성명에서 "네팔에서 많은 어린이들의 미래가, 소년과 소녀 모두, 결혼으로 인해 강탈당하고 있다"며 "네팔 정부는 개혁을 약속했다. 하지만 시골에서는 변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HRW에 따르면 네팔에서 18세 미만 소녀 중 37%가, 소년 중에는 11%가 결혼하고 있다. 네팔에서 법적으로 결혼 가능 연령은 20세이다. HRW는 다수가 강제적으로 결혼하지만 학대나 가난을 피해 자발적으로 결혼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HRW는 미성년 때 결혼한 네팔 국민 100명과의 인터뷰에 기초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혼인한 소녀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게 되고 가정 폭력을 겪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신체가 발달되기 전에 임신을 강요받는 사례도 많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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