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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분량 늘어난 이유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9-06 09:05 송고
'영원한 따거' 성룡과 함께 9월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 배우 연정훈이 자신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제작기를 최초 공개해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재 상영 중인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원칙주의 홍콩 경찰과 사기능력 100% 전문 도박꾼 커플이 악명 높은 범죄 조직과 맞서는 유쾌하고 화끈한 모험을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성룡의 귀환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배우 연정훈의 합류로 온라인을 강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연정훈의 캐스팅 비화와 매력적인 악역 '존 잘 윌리'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연정훈이 말하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의 이모저모를 낱낱이 짚어본다.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촬영 비화가 공개됐다. © News1star / 영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스틸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촬영 비화가 공개됐다. © News1star / 영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스틸


# 연정훈, 캐스팅 결정 비화는?
극 중 악의 축 '빅터 왕'의 오른팔 존 잘 윌리로 분한 연정훈은 이번 영화에서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이자 악으로 똘똘 뭉친 극악무도한 악당으로 변신했다.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캐스팅과 관련해 "영상 오디션을 찍어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후 감독님께서 영상을 보시고 영어 발음과 내 이미지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셨다. 그런데 이 영화가 할리우드, 중국 합작 영화리 한국 배우 출연에 대한 중국 영화사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감독님의 강한 어필과 나의 강한 의지로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 연정훈, 한국 오자마자 다시 홍콩으로 날아가야 했던 사연은?
본래 연정훈의 촬영분은 18회차였지만 무려 5회차가 추가되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연정훈은 "2014년 9월24일 첫 촬영 이후 몽골, 마카오, 북경 촬영을 마무리한 뒤 10월경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던 중 레니 할린 감독에게 추가 촬영에 대한 연락을 받아 그 즉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면서 "원래 회차는 북경에서 7회차, 홍콩과 마카오에서 11회차로 총 18회차였지만, 광시와 홍콩 5회차가 추가돼 총 23회차로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 연정훈, 생일날 생고생한 이유는?
연정훈은 한국에서 고작 4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중국 광시의 계림이라는 곳을 무려 22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필 중국에서 G20가 개최돼 직항 비행기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연정훈은 "계림까지 직항 비행기 자리가 없어 2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촬영지 또한 계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비포장길을 4-5시간 들어가야 하는 오지였다"고 말하며 "11월6일 그 날은 내 생일이었다. 하루를 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써야 했지만 촬영장으로 가는 내내 들뜬 마음을 추스를 수 없었다. 영화 속 성룡과 조니 녹스빌이 밤하늘에 연등을 날리는 마을이 바로 그 곳이다"며 잊을 수 없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연정훈은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를 촬영하면서 가장 흥분된 순간에 대해 "레니 할린 감독님이 눈 여겨 봐주셨는지 내가 등장하는 신이 점점 늘어났다. 굳이 내가 등장하지 않아도 되는 신에도 분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급기야 감독님이 "(원래 대본에 없는 장면인데) 싸워도 되느냐?"며 역으로 제안해주시는 등 애초에 없던 액션 신까지 추가됐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 설정에 대해 "내가 맡은 존 잘 윌리가 원래 절름발이로 지팡이에 지탱해야만 걸을 수 있는 캐릭터였고 액션 신 자체가 전혀 없었다. 초반 신을 보더라도 나와 관련된 모든 싸움은 수하들에게 지시하는 정도였는데, 촬영 막바지에 가서는 조니 녹스빌(코너 왓츠 역)과 싸우는 신이 추가됐다. 때마침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2'를 찍으면서 절권도를 배웠던 경험이 있었기에 큰 탈 없이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신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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