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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재난문자 '백통 폭탄'에 부산 시민 2만여명 ‘짜증’

엘지유플러스 2G폰 가입자들에 10분동안 5초 단위로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9-03 12:59 송고
김희경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국장 및 시•도 부단체장들과 제12호 태풍 ‘남테운’ 관련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2016.9.2/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김희경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국장 및 시•도 부단체장들과 제12호 태풍 ‘남테운’ 관련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2016.9.2/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국민안전처가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 시민 2만여명에게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를 100여통이나 보내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일 오후 11시 10분께 재난문자방송(CBS) 시스템의 오류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부산지역 2만 여명의 시민에게 같은 내용의 재난 문자가 104차례 전송됐다고 밝혔다.
안전처 관계자는 "부산지역 엘지유플러스 2G폰 가입자에게 긴급재난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는데도 수신 신호가 잡히지 않아 10분동안 5초단위로 자동 재발송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오류 원인을 확인하고 복구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안전처에서 파악한 결과 SK텔레콤 2G 가입자 5만여명에 대해서는 송신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재난문자 메시지 수신을 확인 했는데도 쉴새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에 놀란 시민들은 전원을 껐다가 켰는데도 문자 소리가 울리자 안전처에 항의했다. 국민안전처에는 1시간가량 이같은 관련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안전처 관계자는 "프로그램 고도화 작업을 하다 다국어 송출기능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이통사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인은 확인했기 때문에 주말동안 각 기지국에 다국어 지원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오는 5일에는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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