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역도 선수 5명과 육상 선수 1명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채취했던 소변 혈액 샘플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AFP= News1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6명의 선수가 추가로 적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역도 선수 5명과 육상 선수 1명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채취했던 소변 혈액 샘플에서 도핑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IOC는 최근 스포츠에서 도핑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8 베이징·2012 런던 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다시 조사했고, 최신 기술로 인해 과거 검출하지 못한 성분도 잡아내고 있다.

이번에 밝혀진 6명 중 베이징 대회 메달리스트 4명이 포함됐다.

여자 역도에서 58kg급 은메달을 수확한 마리나 샤이노바·75kg급 동메달을 획득한 나데즈다 엡스튜키나, 여자 육상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타티아나 피로바(이상 러시아), 남자 역도 69kg급 동메달을 따낸 티그란 마르티로산(아르메니아)가 불명예를 썼다.

이밖에 남자 역도 69kg급 알렉산드루 드도글로(몰도바), 남자 85kg급 인티잠 자이로프(아제르바이잔)의 샘플에서도 금지약물이 검출됐다.가장 큰 문제는 러시아 여자 육상 계주팀이다.

이미 지난 20일 2008 베이징 대회 은메달 멤버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가 도핑에 걸렸고, 이번에 도핑 적발된 타티아나는 2012 런던 올림픽에도 출전해 여자 1600m 은메달을 따내 이 기록도 문제될 수 있다.

IOC는 "러시아 육상 계주팀에 관한 문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추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