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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저승사자', 서울시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됐다

공익제보센터 상근시민감사관에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운영위원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08-31 15:10 송고
이득형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 신임 시민감사관(위례시민연대 제공)© News1
서울시교육청은 공익제보센터 청렴시민감사관에 위례시민연대 운영위원인 이득형씨(53)를 신규임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공익제보센터는 불법찬조금, 촌지문제, 공무원 비위사실 등 공익제보와 관련된 사안을 처리하는 기구다.

9월1일자로 상근시민감사관에 임용된 이득형씨는 이곳에서 사학비리 등 감사업무와 민원조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오는 제보 사안을 센터 내에서 자체 조사하기 위해 상근자를 충원한 것"이라며 "감사와 민원조사 전문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시민감사관은 공직사회에서 '저승사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시 감사관 출신인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저서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물론 역대 서울시장들이 치를 떠는 인물"이라고 적었을 정도다.

그는 IMF(국제금융통화기금) 시기 공무원 친절도 조사발표, 정보공개청구로 대통령 업무추진비 공개, 전국 공공기관장 기부실적 공개사업을 주도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사립고교 내신문제 유출, 서울·수도권 지자체 개방형감사관 출장여비 부당수령 등을 신고해 권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10년에는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올해의 의인상'을 수상했다.

이 신임감사관은 "불의나 잘못된 관행과 타협하지 않고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향상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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