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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8' 탁재훈X이수민X신동엽, 역할 분담은 끝났다(종합)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08-31 15:34 송고
매주 토요일 밤의 웃음을 담당했던 'SNL 코리아' 시리즈가 시즌8로 돌아온다. '악마의 입담' 탁재훈을 비롯해 '음악의 신' 이수민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웃음을 예고한 'SNL8'. 과연 탁재훈과 이수민은 'SNL8'를 통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3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8'(이하 SNL8) 기자간담회에는 민진기 PD, 김민경 PD를 비롯해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 걸그룹 C.I.V.A 겸 배우 이수민, 방송인 겸 배우 권혁수, 개그맨 겸 배우 이세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으로 시즌8을 맞이한 'SNL 코리아'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 프로그램이다. 시즌 초반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생활 밀착형 풍자로 공감대를 넓혔으며, 최근에는 이하늬, 이정진, 에릭남 등 스타들의 이면을 이끄는 힘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이수민, 탁재훈(오른쪽)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SNL코리아 시즌8’ 기자간담회에서 어색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방송인 이수민, 탁재훈(오른쪽)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SNL코리아 시즌8’ 기자간담회에서 어색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는 'SNL' 시리즈가 인기를 모은 이유로 100여 명 이상 되는 호스트, 많은 코너들을 재밌게 만들어준 크루진들을 언급하며 "이번 시즌은 정말 많이 준비했다. 하나만 미리 이야기한다면 '포켓몬GO' 게임 패러디를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몬스터들을 잡아서 모은다'는 설정으로 첫 번째는 '몰카 몬스터'를 잡을 예정이다. 또 권혁수를 '호박 고구마'에서 '김경호 기자'로 만들 것이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민진기 PD는 새롭게 합류한 탁재훈, 이수민에 대해서도 "탁재훈씨가 시즌8에서 가장 기대되는 크루다. 전반부는 신동엽씨가 하는 콩트가 재미가 줄 거라고 생각하고 후반부는 탁재훈씨가 끌고 가는 뉴스쇼를 기획했다. 그 쇼의 가장 큰 콘셉트는 대본 없이 애드리브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탁재훈씨가 MC로서 가장 큰 역할을 맡아 시너지를 일으킨다. 그다음은 이수민씨의 캐릭터다. 이수민씨가 '음악의 신'에서 보여줬던 엉뚱한 모습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우리도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탁재훈은 이에 대해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 하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은 거의 통보받은 거나 다름없다. 새롭게 생긴 뉴스쇼 코너도 쉬어가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뉴스쇼가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점에 대해 "토요일 저녁마다 고민이 많고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 생방송에 대한 부담은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전 그런 부담을 항상 즐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겠다. 포스터에서 '선을 넘는다'는 문구를 보고 고민이 많았는데 선을 넘진 않고 잘 타겠다"고 다짐해 시선을 모았다.

방송인 이세영, 이수민, 탁재훈, 권혁수(왼쪽부터)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SNL코리아 시즌8’ 기자간담회에서 하트를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방송인 이세영, 이수민, 탁재훈, 권혁수(왼쪽부터)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SNL코리아 시즌8’ 기자간담회에서 하트를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그는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신동엽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신동엽씨와 사석에서 항상 대화는 나누지만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의논한 적은 없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대화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 같다. 신동엽씨와 저는 맡은 임무가 다르다. 신동엽씨는 여러 가지 크루들과 콩트를 이끌어가는 수장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 허점이 있듯 전 그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투입됐다고 생각한다. 비정규직 느낌이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탁재훈은 또한 '음악의 신'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수민에 대해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 정말 겸손한 친구다"고 칭찬했고 이수민 또한 "크루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초반에 갈팡질팡했는데 너그러이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한 뒤 "엉뚱한 모습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크루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에서 '호박 고구마'로 화제를 모았던 권혁수, 특유의 돌직구 화법으로 활약 중인 이세영, 새로운 크루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입 크루 김소혜, 이명훈, 장도윤 등 'SNL8'은 이전보다 한층 강력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한층 더 섹시하고 도발적이며 알찬 내용으로 업그레이드된 'SNL8'이 우리에게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신동엽과 탁재훈은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환상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NL8'은 첫 호스트로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확정, 내달 3일 밤 9시15분 첫 방송한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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