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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연타석포' SK, KIA꺾고 4위 도약(종합)

에반스 복귀전서 '연타석 홈런' 두산, 한화 제압
'레일리 호투' 롯데, LG 8-4로 이겨

(서울·잠실=뉴스1) 이재상 기자, 김지예 기자 | 2016-08-30 22:11 송고
30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SK 3회초 2사 1루 상황 최정이 연타석 2점홈런을 치고 있다. 2016.8.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0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SK 3회초 2사 1루 상황 최정이 연타석 2점홈런을 치고 있다. 2016.8.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혈투가 계속되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거포 3루수 최정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4위 SK부터 6위 LG 트윈스까지 단 0.5경기 차이다.

에반스의 연타석포가 터진 선두 두산 베어스는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에이스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눌렀다.
가을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도 레일리의 호투 덕분에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정의 홈런포가 팀의 4위 견인을 이끌었다. SK는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59승62패로 단숨에 6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KIA는 57승1무60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5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최정이 1회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로 시즌 33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고, 2-2로 팽팽하던 3회에도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최정은 NC 테임즈(39개)에 이어 홈런 단독 2위가 됐다.

3번 3루수로 나온 최정은 2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1볼넷 1사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선 6이닝 7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김광현이 시즌 9승(7패)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3-9로 뒤지던 9회초 13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KIA 윤석민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11-4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76승1무42패를 기록했고,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온 한화전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52승3무62패(7위)를 마크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 에반스가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6.8.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 에반스가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6.8.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14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13안타를 때리며 역대 3번째로 팀 통산 5만6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특히 이날 복귀전을 치른 에반스가 홈런 두 방으로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재일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잘 쳤다.

두산은 4-4로 팽팽하던 6회말 무사 1루에서 에반스의 좌월 투런포로 리드를 잡은 뒤 7회말 2사 후 오재일의 우월 솔로포 등을 묶어 승기를 굳혔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8-1로 완파했다. 2연승의 삼성은 51승(1무63패)째를 올리면서 9위를 유지했다. 61승1무51패의 넥센은 3위에 자리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6번 2루수로 나온 백상원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1회 넥센 선발 맥그레거를 두들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5번 이승엽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고, 곧바로 백상원이 우중월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4-1로 앞서던 4회말 이지영의 땅볼로 5-1로 달아났고, 5회와 6회에도 각각 점수를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에 선발 등판한 삼성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2016.8.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에 선발 등판한 삼성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2016.8.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부산에서는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LG를 8-4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2승64패(8위)를 기록했고, 60패(56승1무)째를 떠안은 LG는 6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하던 3회초 황재균과 김상호의 적시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고, 4회말 2사 1루에서 정훈이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며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8-4로 앞서던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윤길현이 히메네스, 채은성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톱타자로 나온 김문호가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레일리가 7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7승(8패)째를 올렸다.

수원에서는 6회 터진 이호준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은 NC가 kt를 5-3으로 눌렀다. NC는 65승2무44패로 2위를 유지했고, kt는 44승2무6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NC는 2-3으로 뒤지던 6회초 1사 1루에서 6번 이호준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결정적인 투런 아치(시즌 16호)를 쏘아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6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호준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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